23일 코스닥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는 오전 9시 4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50원(12.13%) 내린 4,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자사주와 SK브로드밴드 주식을 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현재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지분율은 50.56%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간의 주식교환비율이 1개월 가중 주가 평균으로 정해졌다”며 “장기간 SK브로드밴드를 보유하고 있거나 최근 7거래일간 고점에서 SK브로드밴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단기적으로 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편입 기대감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2.28%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며 현재 보합 중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 예상치가 크게 바뀌진 않겠지만 향후 SK브로드밴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SK텔레콤 주가에 100% 반영될 수 있게 됐다”며 “SK텔레콤의 주당배당금이 추가로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있는 만큼 초저금리 시대의 고배당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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