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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3개 소그룹으로 분할
입력2001-07-03 00:00:00
수정
2001.07.03 00:00:00
이달내 '산업'·서울·대구도시가스로대성그룹이 지난 2월 창업자인 김수근 그룹 명예회장 타계 이후 계속됐던 3형제간 지분 및 경영권 분쟁을 마치고 본격적인 분할작업에 착수했다.
3일 대성그룹에 따르면 대성산업 소그룹은 동덕빌딩에 입주해 있던 그룹본부를 대성산업 사옥으로 철수시키고 자리를 옮기는 사원들에게 2일 사령장을 수여했다.
이에 앞서 서울도시가스 소그룹은 지난달말부터 2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대성그룹 사옥(구 민정당사)에 일부 나와 있던 인력과 집기를 완전히 철수시키고 서울 강서구 가양동 탐라빌딩에 사무실을 새로 차렸다.
대구도시가스 소그룹은 대성그룹 사옥 인근 동덕빌딩 11층에 서울 사무소를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안에 3개 소그룹으로 완전분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분할이 완료되면 장남인 김영대 회장은 대성산업, 대성산소, 한국캠프리지필터, 대성쎌틱, 대성계전, 대성나찌유압, 대성헨켈화학, 한국물류용역 등 8개사를 맡아 경영하게 된다.
차남인 김영민 회장은 서울도시가스와 서울도시가스엔지니어링, 서울에너지등 3개사를 맡는다. 또 3남인 김영훈 대구도시가스 회장은 대구도시가스 엔지니어링, 대구 TRS, 경북도시가스, 한국 CATV 경기방송, 파주유선방송 등 6개사를 독자적으로 경영하게 된다.
한편 대성그룹 16개 계열사의 지난해 총매출은 1조8,000억원, 당기순이익 603억원이다. 현재 총 부채 1,000억원, 부채비율 112%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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