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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盧`대통령 기자회견 “현식인식 안이” 비판
입력2003-06-03 00:00:00
수정
2003.06.03 00:00:00
유성식 기자
한나라당은 2일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국민정서와 국정 현실과는 동떨어진 자화자찬과 견강부회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경제 안보 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가 위기로 치닫고 있는데도 노 대통령은 `시대적 전환에 따른 진통` 운운하며 안이한 상황 인식을 보였다”며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이런 대통령의 근본적 변화와 자기 성찰”이라고 말했다.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 주변 비리의혹에 대해 마치 역린을 건드린 양 역정을 내며 `터무니 없는 공격`이라고 얼버무린 것은 유감”이라며 “노 대통령은 주변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해명하고 검찰에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국정의 중심을 경제 및 서민생활안정에 두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대안제시가 없다”며 “대통령의 말 바꾸기와 청와대 참모들의 어설픈 인치(人治) , 언론에 대한 피해의식 등이 사라지지 않고는 어떤 정책도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성식 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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