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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학기술자상] 한옥희박사는 누구

여행·오지탐험 취미 열성화학자과학면-한옥희박사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첫번째 여성수상자인 한옥희박사는 어린시절부터 과학자를 꿈꿔왔으며 화학이 좋아서 화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한 박사의 대학시절 별명도 다름아닌 'mother of chemistry'. 현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소 대구분소에서 고체시료분석팀을 이끌고 있다. 대구분소는 국내에 1대뿐인 600Hz 핵자기공명기를 갖춘 국내 최고수준의 고체시료분석기관이다. 오직 연구에만 몰두하고 싶어서 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들어왔다는 한 박사는 고가장비를 갖추고 대학, 출연연구소, 기업체연구소, 중소기업 등의 연구를 지원하는 연구원의 업무가 자신의 성격에 맞는다고 설명했다. 한 박사는 "국내에서는 분석업무는 과학으로 보지 않고 단순기술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신소재를 개발했어도 성분 분석이 제대로 돼야 실효성을 인정받게 된다"며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박사는 고교시절 화학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서울대 자연계열에 입학했다. 한 박사는 "초등학교때부터 퀴리부인을 가장 존경해왔다"며 "고교졸업시 의대에 진학할 실력이 있었으나 자연계열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여성과학자들이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한 박사는 "국내에도 뛰어난 여성과학자는 많다"며 "그러나 여성과학자들은 개인플레이를 위주로 해서 조직에서 인정을 못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여성과학자들은 자신의 연구에만 몰두하다 보니 프로젝트 따기, 학회활동 등에 소극적이어서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오지탐험과 여행이 취미인 한 박사는 티벳, 인도, 이집트 등을 여행한 경험이 있으며 휴일에는 등산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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