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당투자 리스크 적고 수익도 짭짤
입력2000-11-19 00:00:00
수정
2000.11.19 00:00:00
배당투자 리스크 적고 수익도 짭짤
연말결산 임박… 한달만에 10%이상 가능
주식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는 방법은 크게 시세차익과 배당투자 등 두가지가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80%이상이 12월말을 결산기로 채택하고 있다.
연말 결산기가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와 있고, 주가도 크게 빠져 있어 시세차익도 좋지만 그동안 배당률이 높았던 기업들을 사 묵혀두는 것도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예를들어 어떤 종목의 경우 주가는 현재 5,000원을 약간 밑돌고 있는데, 이 회사는 매년 10%(500원)이상의 현금배당을 해오고 있어 지금쯤 사두면 괜찮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배당투자의 잇점과, 배당투자를 겨냥한다면 어떤 종목이 유망한지에 관해 알아본다.
◇배당투자 메리트가 커지고 있다=2000년 거래소시장은 연초 이후 줄곧 하락세를 기록해 시세차익을 겨냥해 투자에 나선 경우 이익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수가 연초에 비해 40% 넘게 하락함에 따라 반대급부로 배당투자에 따른 메리트는 커지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수준은 낮아져 있지만 올 12월 법인의 3분기까지의 누적실적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어 배당률도 사상 최고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당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의 백분율로 나타내는데 분모인 주가는 낮아져 있지만 분자인 배당금은 커지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종목에 따라서는 단 한달간의 투자를 통해 배당수익률이 10%를 훨씬 넘어서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예금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실효수익률이 최근에는 5%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 봐도 주가가 하락해 손실을 보지 않는다면 가장 매력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
◇배당투자 종목이 리스크도 적다=일부 투자자들은 배당투자에 나섰다 주가손실로 손해를 볼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배당투자 종목의 경우 오히려 주가하락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진단하고 있다. 왜냐하면 고율의 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 종목이라면 실적이 크게 좋아진 종목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도 저평가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배당투자종목이 오히려 시세하락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배당투자종목 선정기준=배당투자를 고려할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은 배당수익률을 산정해 보는 일이다. 배당수익률을 산정하려면 기업의 실적과 과거 배당률, 주가수준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가장 중점을 두고 점검할 사항은 해당 기업의 실적이다. 최근 발표된 3분기까지의 누적실적을 기준으로 본다면 투자유망 종목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점검할 사항은 주가수준. 배당은 보통 액면가를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배당률이 높더라도 주가가 액면가의 수십 배에 달하면 실제 배당수익률은 크게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배당투자를 위해서는 주가수준도 적정한 지 검토해 볼 수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가 바닥권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들 중에서 바닥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종목들도 투자에 적합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우선주도 배당투자종목으로 고려해야 한다.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은 대신 의결권에 제한을 받는데 통상 우선주는 구주가격의 70% 내외를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주가하락으로 인해 구주가격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우선주가 많아 경우에 따라서는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과거 배당추세도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과거의 배당률에서 큰 차이가 없이 일정한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과거 배당성향이 높았던 주식이 올해도 높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배당투자를 위한 세가지 유형=키움닷컴증권은 배당투자 대상으로 ▦보통주 배당투자 20종목 ▦우선주 배당투자 20종목 ▦실적호전주 배당투자 20종목 등 60개 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보통주 투자유망종목으로는 SK가스ㆍ동성화학ㆍLG가스ㆍ대한전선ㆍ현대백화점ㆍ한솔제지ㆍ한국쉘석유 등이 꼽혔다. 또 우선주 중에는 서통ㆍ대한제당ㆍ한솔제지ㆍLG전자ㆍ삼성전자ㆍ동양화학ㆍSKㆍ흥아타이어ㆍ현대자동 차 등의 우선주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호전주중에서는 대림통상ㆍ아세아시멘트ㆍ이구산업ㆍ퍼시스ㆍ풍산ㆍ화신ㆍ공화 등이 유망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조영훈기자
입력시간 2000/11/19 20:57
◀ 이전화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