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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마케팅/투신사별 전략] 현대투자신탁
입력1999-08-25 00:00:00
수정
1999.08.25 00:00:00
정명수 기자
항상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줄 것만 같던 공사채형에서도 투자하는 대상에따라 원금이 깨질 수도 있다는 사실은 결과적으로 투신을 저축기관에서 투자기관으로 완전히 인식하도록 할 것이다.
투자자들이 「고수익·저위험」의 환상에서 깨어나 「고수익·고위험」의 철칙과 모든 투자결과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는 사실이 명확해지는 것이다.
이같은 투자원칙이 새롭게 부각됨에 따라 현대투신은 투신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클린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우선 고객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공채 등 특수채만 편입된 상품, 채권의 신용등급에 따른 상품등 기존 공사채형 상품의 틀을 깬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또 운용의 선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 단계에서부터 고객에게 상품의 특징을 명확히 설명하므로써 고객 만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다.
최근 투신 고객들이 크린펀드를 찾는 것도 자신이 투자하는 상품이 어떤 것인지, 위험은 어느 정도 포함하고 있는지를 알고자 하는 것이다.
상품내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투자자 자신의 판단에 따라 상품에 투자하므로써 고객들 스스로 간접투자의 원칙을 찾아가도록 돕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같은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운용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운용의 투명성 확립은 고객 신뢰로 이어진다.
고객의 신뢰가 회사 생존의 최대의 무기가 되는 상황에서 한 번 무너진 신뢰는 다시 쌓는 데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고객 신뢰가 회사의 존폐에 직결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투명성 강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고객의 신뢰회복은 펀드 운용에 있어서 얼마나 깨끗하고, 선명하게 운용해서 고객의 신뢰를 얻느냐에 있다.
철저한 조사분석과 원리원칙에 입각한 운용 및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다.
특히 2000년 7월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채권 시가평가제는 기존 고객의 인식뿐만 아니라 투신사에게도 일대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 줄 것이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대우사태를 일시적으로 회피하기 위해 단순히 대우채권이 편입되지 않은 클린펀드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펀드운용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본원칙을 세워 클린운용, 클린영업, 클린상품의 판매 등 운용에서 판매까지 다각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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