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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시각으로 풀어낸 ‘햄릿’
입력2003-04-17 00:00:00
수정
2003.04.17 00:00:00
김희원 기자
2001, 2002년 프랑스 아비뇽 국제연극제 오프 부문(자유참가)에서 호평 받았던 극단 노뜰의 `동방의 햄릿`(Hamlet from the East)이 18일부터 5월 4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립극장이 `소극장 연극 우수작`으로 초청한 `동방의 햄릿`은 셰익스피어 원작의 `햄릿`을 한국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주옥 같은 시적 언어들과 무수한 은유들을 잘 단련된 배우의 `몸 연기`를 통해 상징화한 게 한 특징. 또한 삶과 죽음이 단절돼 있는 서양적 세계관에 현실과 몽상, 현세와 내세 구분이 모호한 동양 정서를 접목, 셰익스피어 해석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을 얻었다.
국내 작은 극단의 이러한 시도에 먼저 눈길을 보낸 쪽은 되려 해외. 프랑스 아비뇽에서의 호평은 물론 일본 토가 페스티벌(99년), 중국 북경 `2002 베세토 연극제` 등에 참가해 관객과 평단 모두의 지지를 받았다. 오는 11월에는 토리노 유럽연극센터 초청하에 이탈리아 공연도 앞두고 있다.
해외 공연 당시의 평 중에는 “놀랄 만한 표현의 풍부함과 신랄함, 동양의 감미로움으로 정화시켜 햄릿을 얘기한 작품”, “어쩌면 아비뇽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놀랍고 참신한 연극” 등이 포함돼 있다.
극단 대표 원영오가 재구성, 연출했고 박용 최석규 이지현 양승한 김대건 이윤신 남궁부 채우태 등이 출연한다. (02)325-8150.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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