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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길라잡이] 도전! 신입사원(1) ―터닝 포인트
입력2005-07-11 16:50:05
수정
2005.07.11 16:50:05
세무사 사무실 실무경험도 새출발에 도움
Q :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입니다. 재학중 2년 정도 세무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마음을 접고 일반 기업으로 돌아섰습니다. 시험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보니 제 적성과 맞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재학 때부터 공무원 시험만을 목표로 준비를 해오다 보니 토익점수 하나 없는 상태라서 대졸학력으로 원서를 넣을 만한 곳이 없습니다.
현재의 목표는 학원강사에 도전하는 것과 세무사무소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세무사무소에 들어가게 된다고 가정할 경우 경력을 쌓아 몇 년 뒤 연봉 2,500만원 수준으로 이직이 가능한지, 그리고 세무사무소 근무 경력을 대기업에서 인정해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회계학 관련 대학원에 진학한다면 졸업 후 어느 정도의 기업에 취업이 가능한 지도 궁금합니다. 세무사무소 경력이 석사학위보다 더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제 판단이 옳은 지 모르겠습니다.
A : 문의하신 분의 사례는 다른 학생들보다 비교적 빠르게 별도의 취업준비 활동을 한 구직자들이 겪는 가장 흔한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장 명료하게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한 가지 예를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밀림의 왕자 ‘타잔’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타잔은 울창한 밀림 속을 ‘줄타기’를 통해 빠르게 이동합니다.
이때 타잔은 타고 온 줄을 과감히 놓고 새 줄을 다시 잡는 방법을 취합니다. 그러나 타고 온 줄에 미련이 생겨 타고 온 줄을 놓지 않으면 앞으로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하는 시계추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대학원 졸업장이 더 좋은 기업으로의 취업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취업준비를 위해 진학한다는 정도의 목표의식이라면 대학원에 들어가더라도 이력서에 학력사항 한 줄을 추가하는 정도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무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쌓은 실력으로 세무사 사무실에서 실무를 쌓고 그 다음에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회계학에 있어서도 세부분야를 목표로 진학하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그리고 연봉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1,800만원 수준이라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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