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이헌재 쇼크’의 여파와 미국증시의 혼조, 국제유가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코스닥은 테마주의 급락으로 13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7.22포인트 내린 1,000.28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이 431억원을 순매수했고 프로그램도 1,08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963억원을 순매도, 4일 연속 주식을 내다팔았다. 대형 기술주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50만2,000원으로 3일 연속 떨어졌고 LG전자도 3.87% 하락했다. 삼성SDI와 LG필립스LCD도 각각 3.32%, 1.71%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ㆍ의약품ㆍ음식료 등이 2% 이상 낙폭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코스닥지수는 조정폭이 더 커졌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13.34포인트(2.68%) 하락한 481.98포인트. 연기금과 증권사 등의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연기금은 전날 51억원에 이어 이날도 49억원을 순매도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2억원, 9억원을 순매수했다. 인터넷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으며 금융ㆍ제약ㆍ소프트웨어의 낙폭이 특히 컸다. 줄기세포ㆍ무선인터넷주 등 테마주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선물=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85포인트(0.66%) 하락한 128.9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사자’로 돌아서 2,535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10계약, 1,645계약 매도우위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7만1,502계약으로 1만6,406계약 감소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0.31로 마감,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상태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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