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22일 "올해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7조7,000억원의 수주를 통해 연말까지 16조6,000억원의 수주잔고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30% 증가한 1,581억원을 목표로 내놨다.
하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현 정부는 항공우주산업이 향후 경제 성장을 주도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인식하고 오는 2020년 세계 항공선진국 G7 도약을 목표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KFX, LAH/LCH, 한국형 발사체 등 대형 국책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등 본격적인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는 KAI가 정부의 항공산업 비전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또 올해를 오는 2020년 매출 10조원 달성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차기 사업 수주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다짐했다.
KAI는 지난해 창립 이래 최고치인 약 6조1,000억원의 신규수주를 통해 11조1,000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1조5,000억원에 비해 33% 성장한 2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2년 1,263억원 대비 약 50억원 감소한 1,216억원을 기록했다.
하 사장은 영업이익 하락에 대해 "미래 사업을 위한 신규 투자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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