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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업체인 AP시스템(054620)이 삼성디스플레이와 600억원 규모의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AP시스템은 9일 코스닥시장에서 2.23%(190원) 오른 8,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AP시스템은 이날 삼성디스플레이와 598억원 규모의 아몰레드(AMOLED)용 제조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AP시스템 지난해 매출액의 23.54%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올해 6월5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다.
AP시스템은 아몰레드 제조장비, 액정표시장치(LCD)제조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아몰레드 제조장비 사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의 94%를 아몰레드 제조장비 사업에서 올렸다.
AP시스템은 최근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디이엔티의 경영권도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AP시스템은 지난달 말 디이엔티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지분 27.71%를 8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디이엔티는 아몰레드, LCD 검사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AP시스템 관계자는 "디이엔티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 업체로 포트폴리오가 겹치지 않아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기존 아몰레드 제조장비를 기본으로 검사장비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사업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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