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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입력2003-09-30 00:00:00
수정
2003.09.30 00:00:00
김희원 기자
“해가 갈수록 부산에 오기 원하는 세계 영화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새 들어서는 (그러한 요청을) 거절하느라 정신이 없지요.”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눈 앞에 두고 어느 때보다도 바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김위원장은 영화제의 태동부터 집행위원장으로 일하며 `부산…`을 세계 속에 심어온 영화제의 얼굴.
“`부산 PPP 출신`이라면 일종의 개런티까지 획득케 된 탓에 참여하려는 아시아 감독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영화제를 거듭하며 새로운 국제적 인맥을 형성케 된 점도 자산입니다.”
1995년 이용관 교수, 김지석 전양준 현 프로그래머 등이 모여 결의, 96년 첫 행사를 치른 부산국제영화제는 8년 여의 짧은 세월을 거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빠르게 성장했다. 여타 영화제와는 달리 젊은 관객들의 역동성이 넘치는 점이 더해져 세계 영화인의 관심도 한 몸에 받게 된 상태.
“한국 영화의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이끈 주역 중 하나도 부산국제영화제라고 자평 합니다. 10년 가까이 영화제를 치르고 있지만 사명감이랄까 그런 마음이 여전하지요.” `한국영화회고전`을 통해 새롭게 발굴된 김기웅 감독이 베를린영화제 등에서 주목받은 일 등이 그 한 예라는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아시아 감독의 신작을 지원하는 PPP로 주목 받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사고 파는 `필름 마켓`으로 올해 전환하는 등 그 위상을 더욱 다양히 할 방침이다. 아시아 영상 산업의 메카로 굳건히 자리잡겠다는 게 영화제 관계자들의 다음 목표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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