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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회장, 사재 150억 출연

이공계 인재 육성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사재를 그룹 장학재단에 출연했다. 동부그룹은 8일 김준기 회장이 150억원 상당의 소유 주식과 부동산을, 동부건설과 동부제강 등 주력 계열사들이 50억원 상당의 주식을 각각 동부문화재단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출연 대상 주식은 ▦동부화재(3.31%) ▦동부증권(1.70%) ▦동부제강(2.50%) ▦동부건설(5.5%) ▦동부정밀(2.50%) 등이다. 이번 출연으로 동부문화재단은 재산이 70억원에서 27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 그동안 추진해 왔던 장학, 학술연구 지원, 교육기관 지원 등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각종 공익 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동부는 특히 과학기술 인력 육성 차원에서 전체 장학생중 이공계 비율을 최대 7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해외유학생 장학제도'를 도입, 해외 명문대학 석사과정 이상의 반도체, 재료, 생명공학 분야의 인재를 선발, 1인당 연간 5만달러까지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88년 설립된 동부문화재단은 장학사업과 학술연구지원, 교육기관지원 등의 공익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계인원 1,600 명에게 30여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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