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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코리안 빅쇼'
입력2005-08-25 17:40:49
수정
2005.08.25 17:40:49
박민영 기자
찬호 시즌 11승·재응 6승 달성…병헌은 6⅔이닝 무실점 완벽투
사상 처음으로 ‘코리안 빅 리거’ 4명이 같은 날 선발로 동반 출장해 눈부신 활약으로 ‘코리안 데이’를 합창했다.
25일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8ㆍ뉴욕 메츠)은 투ㆍ타에서의 맹활약으로 6승째를 낚았고 박찬호(32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시즌 11승 고지에 올랐다. 김병현(26ㆍ콜로라도 로키스)도 불운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으며 최희섭(26ㆍLA 다저스)은 볼넷 2개를 골라내며 선구안을 자랑했다..
박찬호와 서재응, 김병현은 앞서 지난 4월30일과 8월20일 같은 날 선발 등판했지만 최희섭까지 4명이 한꺼번에 선발로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는 서재응. 빅리그 복귀 후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재응은 5연승 행진을 벌이며 확실한 선발 입지를 굳혔다.
서재응은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7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18대4 대승을 이끌었다. 6회까지 무실점 완벽 투구로 한때 0점대 방어율에 진입하기도 했던 서재응은 7회 연속 안타로 2점을 내줘 시즌 방어율이 1.30(종전 1.09)으로 조금 높아진 게 아쉬운 대목이었다.
서재응은 타석에서도 2루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의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박찬호는 이날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7대4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비자책으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4회까지 호투를 펼친 박찬호는 2대1로 앞선 5회 동점을 허용한 뒤 5대2로 앞선 5회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됐다. ‘불펜 강등설’이 나돌고 있는 박찬호로서는 코칭스태프에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는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김병현은 6⅔이닝 동안 LA 다저스 타선을 3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봉쇄했으나 0대0으로 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4승을 눈앞에 두고 타선 지원 부족에 분루를 삼켰다.
김병현은 0대0이던 7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랜디 윌리엄스에게 넘겼고 콜로라도는 8회 2점을 뽑아 2대1 승리를 거뒀다. 최희섭은 광주일고 선배 김병현을 상대로 볼넷 2개를 골랐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0.255로 조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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