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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8부능선 넘는다”

소렌스탐 23일 US女오픈서 메이저 3승 도전<BR>잉스터등 베테랑에 위성미등 신진들 견제나서


그랜드슬램 8부 능선 오를 것인가. 아니카 소렌스탐(35ㆍ스웨덴)이 23일 밤부터 나흘간 열리는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에서 시즌 메이저대회 3연승에 도전한다. 사상 첫 단일시즌 4개 메이저대회 석권을 목표로 내세운 소렌스탐은 이미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과 두번째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했다. 나란히 첫 메이저대회(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두번째 관문인 US오픈에서 준우승에 그치면서 올해 그랜드슬램 가능성은 소렌스탐에게만 남겨졌다.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의 체리힐스CC(파71ㆍ6,731야드)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소렌스탐에게 맞춰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앞선 2개 메이저대회를 포함, 시즌 6승을 쓸어 담는 동안 경쟁자를 찾아볼 수 없는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친 소렌스탐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96년 이후 이 대회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한 만큼 쉽게 우승을 장담할 수만은 없다. 우선 까다로운 코스를 이겨내야 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남자대회인 US오픈과 마찬가지로 좋은 스코어를 허락하지 않을 계획이다. 11개의 파4홀 가운데 7개가 400야드를 넘는 데다 러프 길이도 10㎝ 이상으로 길러 놓았다. 베테랑에서 10대에 이르기까지 포진한 경쟁자들의 집중 견제도 걸림돌이다. 소렌스탐은 2002년 대회에서 2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으나 줄리 잉스터(미국)에게 역전패를 당했고 2003년에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타차로 연장전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멕 말론(미국)에게 2타차 우승을 내줬다. 난코스에 강한 베테랑들은 이번에도 우승후보. 여기에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3타차 준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위성미(15)와 올해 신인왕 후보 폴라 크리머(미국), 21일 웨그먼스로체스터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신진세력도 위협적이다. 24명(전체 출전자 156명)이 출전하는 한국선수도 시즌 2번째 우승 도전과 함께 소렌스탐의 메이저 3연승 저지에 나선다. PGA바클레이스 ‘코리안 트리오’ 출격

한편 같은 기간 열리는 PGA투어 바클레이스클래식(총상금 575만달러)에는 최경주, 나상욱, 위창수 등 ‘코리안 트리오’가 동시 출격한다. US오픈에서 선두권을 달리다 공동15위를 차지한 최경주의 상위 입상이 기대되는 가운데 세계랭킹 2위 비제이 싱과 디펜딩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 강호들이 다수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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