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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미광콘택트렌즈
입력2003-07-09 00:00:00
수정
2003.07.09 00:00:00
김민형 기자
최근 코스닥등록예비심사를 통과한 콘택트렌즈 제조사 미광콘택트렌즈(대표 김쌍기)는 80년 설립된 토종기업으로 20여년간 한국 콘택트렌즈 산업을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이 회사는 외국 회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외국 기업들과 당당히 맞서고 있다. 현재 바슈롬이 전체 시장의 13% 가량을 점유해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10% 가량의 시장을 점유, 존슨&존슨, 베스콘 등 외국회사를 제치고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미광콘택트렌즈는 2000년 이후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00년 3억3,000만원에 그쳤던 매출이 2001년 90억원, 지난해 1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순이익도 2001년 29억원, 지난해 25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25% 이상의 순이익률을 달성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57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가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약진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기술력 덕분. 2001년에는 기술개발 투자비가 매출의 0.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부터 획기적으로 기술개발투자비를 늘려 지난해 전체 매출의 2.5%에 이어 올해는 3.6%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같은 기술개발 노력에 힘입어 다른 회사들은 컬러렌즈를 만들 때 렌즈에 색깔을 프린트하는 데 반해, 미광콘택트렌즈는 자체 개발한 단면성형주조공법으로 렌즈심부에 색깔을 내장함으로써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각종 부작용ㆍ탈색 등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특히 일반제품 보다 판매단가가 2~3배 높은 컬러렌즈가 전체 매출의 15%가량을 차지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독성검사를 통과했고, 국제품질인증인 ISO13488, EN46002, CE 등을 획득해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 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FDA승인을 계기로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 현재 매출의 19%인 수출비중을 향후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국과 중동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내년에는 미국과 일본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콘택트렌즈 시장은 매년 7~10%씩 증가할 정도로 고성장 추세”라며 “드림 렌즈, 복합형 렌즈, 반짝이 렌즈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외국회사와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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