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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가와사키 '관계 복원' 조짐
입력2001-07-05 00:00:00
수정
2001.07.05 00:00:00
후미오사장 포철 전격방문, 기술교류 재개합의
지난해 신일본제철과의 제휴로 소원해진 포항제철과 일본 가와사키의 관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포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취임한 수도 후미오(數土文夫) 가와사키 사장이 최근 유상부 포철 회장을 전격방문, 두 회사간 기술교류를 재개에 합의했다.
두 회사는 광양제철소 건설때부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지난해 8월 포철이 가와사키를 제치고 신일철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소원해져 매년 개최해 온 임원급 기술교류를 전면중단했다.
이어 가와사키가 현대하이스코 등에 저가의 핫코일공급 및 기술협력을 강화하면서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말 포철은 핫코일 가격을 일시에 20달러이상 떨어뜨린 가와사키를 겨냥해 반덤핑제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양사의 관계복원은 상호이해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철과 가와사키는 기술협력ㆍ해외사업을 공동추진 해온 경험이 있어 상대 회사를 제치고는 급변하는 아시아 철강업계를 리드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가와사키는 한국의 냉연업체들에 지속적인 소재공급등 시장확보를 위해서는 포철의 암묵적인 동의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가와사키는 현대하이스코ㆍ연합철강ㆍ동국제강등과 전략적 제휴 관계에 있는데 최근 동국제강에 35억엔을 투자하는등 국내 철강업체들과 전방위 협력관계 구축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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