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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수혜 기대감 통신관련株 일제히 상승

하나로, 코스닥 시총 2위에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하나로통신 등 관련주들이 1일 동반 상승했다. 이미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하고 있는 하나로통신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전날보다 60원(1.88%) 오른 3,260원으로 마감했다. 하나로통신은 NHN을 밀어내고 옥션에 이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KT와 데이콤도 각각 1.61%, 1.12% 올랐으며 인터넷화상전화칩 설계업체인 씨앤에스는 10.83% 급등했다. 새롬기술에서 이름을 바꾼 솔본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다이얼패드 영향으로 가격제한폭(11.95%)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하나로통신과 데이콤 등 후발업체의 경우 인터넷전화 번들 서비스를 바탕으로 KT의 가입자를 끌어와 시장점유율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이들 기업실적에 미칠 영향을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솔본의 이날 급등은 현재 다이얼패드를 별도 법인인 새롬씨앤티에 양도한 점을 감안하면 새롬기술 시절‘인터넷전화’ 유명세 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주 동부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전화 품질이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전화가 단기간에 기존 유선전화시장을 위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신ㆍ방송ㆍ인터넷망이 통합되는 차세대인터넷 IPv6의 토대인 광대역 통합망(BcN)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인터넷전화시장이 급격히 확산되기 힘들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1일부터 인터넷전화 별정통신서비스업체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말부터 착발신이 가능한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인터넷전화 기간통신서비스업체 등록의 경우 내년 3월부터 신청을 받는다. KTㆍ하나로통신ㆍ데이콤 등은 내년 3월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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