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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SAFE+T)’와 함께하는 안전한 여행

한국관광공사, 안전여행 브랜드 런칭… 학습, 여행, 안전 3박자 융합



세월호 참사,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 등 학생 단체여행의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안전여행 브랜드 ‘세이프티(SAFE+T)’를 런칭했다.

이와 관련 한국관광공사는 세월호 사태 이후 전면 중단됐던 고교 수학여행의 재개를 앞두고 경기관광고등학교 2학년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 2박3일간 세이프티 시스템에 기반한 새로운 개념의 수학여행을 선보였다.

‘안전(safe)한 여행(travel)’을 의미하는 세이프티는 궁극적으로 학습과 여행, 안전이라는 3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체험형 여행을 표방한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 IDEO의 딥다이브(Deep Dive) 방법론을 접목, 학생·교사·학부모 등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뒤 최신 스마트기기와 안전 아이템들을 활용해 현실화시켰다.

실제로 이번 경기관광고 수학여행에서 담당교사와 학생, 안전요원들은 여행기간 동안 위치추적 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았다. 이 앱을 통해 전 구성원의 실시간 위치 파악과 그룹공지, SOS 위치 전송 등이 가능하다. 또한 교사들은 SNS 연동 기능을 이용, 페이스북에 이동경로 및 시간대별 목적지 도착 여부나 활동상황을 하루 10여건 내외의 사진과 글로 작성했다.

이런 모든 정보들은 학부모와 가족들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궁금증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한국관광공사의 설명이다.



이외에 다양한 안전여행 아이템들도 소개됐다. 일례로 세이프티 전용 버스에는 이동 중이나 숙박지에서의 안전수칙을 담은 리플릿과 안전여행 보드가 마련돼 있다. 특히 기존 수학여행 버스들이 비상망치의 부족으로 침수 등의 응급사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 안전벨트 절단 기능과 야광 조명 기능을 갖춘 세이프티 비상망치 5개를 추가 장착해 안전성을 배가시켰다.

덧붙여 학생들에게 요즘 유행하는 베이퍼 물병을 가방 등에 걸어 휴대토록 함으로써 소속감 유지와 상호 식별성을 확보했는데, 1회용 생수병 사용 자제에 따른 교육적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세이프티 브랜드를 기획한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기획조정팀(안전여행팀)장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안전전문가들의 반응을 조사해 추가적인 안전 서비스와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관광고의 안전 수학여행은 23일 오전 7시 SBS 모닝와이드에서 2박3일 전체 여정이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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