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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3년연속 주당배당금 감소
입력2003-04-03 00:00:00
수정
2003.04.03 00:00:00
김현수 기자
코스닥기업 가운데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전체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배당기업도 주당 배당금이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이 12월 결산법인 800개사중 주총미개최 법인과 법정관리ㆍ등록취소 기업 7개사를 제외한 793개사의 주총결과를 조사한 결과, 전체기업중 46%인 365개사가 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에는 697개 기업중 51.1%인 356개사가 배당을 결의했다.
소액주주 기준으로 등록기업 1주당 배당금은 277원에서 254원으로 전년보다 23원 줄어들었다. 2000회계연도 300원에서 2001년 277원으로 떨어진데 이어 3년 연속 1주당 배당금이 감소한 것.
그러나 배당성향이 높아지고, 소액주주를 우대하는 배당정책을 시행하는 기업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배당성향은 전년 35.02%에서 35.59%로, 시가배당률 역시 2.85%에서 3.48%로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디지탈퍼스트(1328.50%)ㆍ보진재(549.65%)ㆍ동진쎄미켐(324.20%)ㆍ한빛아이앤비(232.10%)ㆍ청람디지탈(188.48%)ㆍ행남자기(163.00%) 등의 순으로, 시가배당률은 대양제지(12.02%)ㆍ마담포라(11.70%)ㆍ로지트(11.64%)ㆍ원풍물산(10.89%)ㆍ유진종합개발(10.55%)ㆍ이테크이앤씨(10.40%)ㆍ동원개발(9.90%)ㆍ동국산업(9.67%) 무림제지(9.29%) 삼정피앤에이(9.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배당결의 기업 중 27.4%인 100개사가 대주주 무배당 또는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차등배당을 결의했다. 광진실업 등 44개사는 대주주 무배당을 결의했고, 디이시스 등 56개사는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차등배당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안으로 국제종건 등 36개사가 주식소각 조항을, 디지아이 등 25개사가 중간배당조항을 신설했다.
한편 가오닉스 등 21개사가 회사이름을 바꿨고, 국제통신 등 14개사가 주식액면가를 변경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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