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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LCD 국제가격 속락세

TFT-LCD 국제가격 속락세국내기업의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인 박막액정표시장치(TFT_LCD)의 국제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30~70$나 하락했던 TFT_LCD가격은 이달들어서도 10~40$달러의 추가적인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노트북용으로 사용되는 14.1인치 TFT_LCD 국제시세는 최근 51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말의 520달러에 비해 10달러가량 추가로 하락한 것이다. 또한 13.3인치 가격도 지난 4월말의 490달러에서 최근에는 45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속락세는 대만업체들의 대규모 시설투자에 따라 하반기부터 물량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현대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이미 올들어 생산능력을 60%이상 확대했다. 관련 업계는 이같은 속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PT·에이서·유니팩 등 대만업체들의 신규물량이 올 하반기부터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세계시장 공급량이 올해보다 20%~3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세계시장 규모는 약 2,800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TFT_LCD 가격이 이처럼 하락세를 지속하자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올 매출을 작년보다 30%정도 증가한 26억달러로 늘려잡고 있지만 수익 규모는 별 차이가 없는 5억달러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히 대만업체들의 공세가 심한 13인치·14인치 등 노트북용 소형 제품의 가격 하락폭이 크다』며 『대만업체들의 시장 공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15·17·21·24인치 등 대형 모니터용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5/25 19: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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