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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의 여행칼럼] 야구의 도시 나고야

일본을 대표하는 도시로 동부에 도쿄가 있고 서부에 오사카가 있다면 중부에는 나고야가 있다. 나고야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겐 생소한 곳이었지만 이제는 찬숙하게 느낄 것이다. 일본으로 진출한 우리나라 선동렬·이종범·이상훈선수가 이곳 홈팀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나고야 하면 역시 야구를 떠올린다. 특히 주니치 드래곤즈의 홈구장인 나고야돔에 가보면 관객과 선수 모두 최상의 상태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해놓은 규모와 시설, 관중의 환호속에서 야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97년 3월 개장한 이래 일본의 명물야구장이 된 나고야돔은 도쿄·후쿠오카·오사카에 이어 4번째로 생겼다. 10여년전 생긴 도쿄구장은 우리의 조성민선수가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트의 홈구장이고, 오사카는 11일 먼저 개장했다. 나고야돔의 수용인원은 4만500명이며 대형 라이브비전을 설치해 다시 보고싶은 경기장면을 볼수있게 했다. 관람석은 모터를 이용해 움직이는 가변석으로 만들어 야구뿐 아니라 미식축구나 음악회를 개최하는등 다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콘서트를 할 때는 돔을 완전히 덮을수 있게 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기념품점이나 각종 편의시설이 잘 꾸며져 있고, 야구에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도 많이 준비해 놓았는데, 선동렬 글로브와 이종범 배트도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먹으면서 경기를 즐길수 있는 특별석이 디너·스낵·도시락코너로 나뉘어져 있다. 한편 나고야에는 주니치 드래곤즈 팬클럽 회장이자 응원단장이 운영하는 피카이치 드래곤자라는 중국집이 있다. 이곳은 일본에서 유일한 팬클럽식당으로 특히 경기가 있는 날이면 팬들로 만원을 이룬다. 선수사진과 친필로 벽을 장식한 것은 물론이고, 입구에 만들어놓은 스코어보드에는 경기스코어를 표시하며, 득점하면 종도 친다. 거기다 메뉴중에 선동렬메뉴(선동렬라면·냉면)와 이종범메뉴(이종범야채볶음·라면·덮밥)가 있을 정도다. 필자가 선동렬메뉴를 주문하자 선동렬라면과 냉면 외에도 한국선수를 위해 늘 준비해둔다는 팩소주와 김치를 가져다주며 우리 선수들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참으로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아울러 그들의 계속되는 선전을 기대해본다. 【한국여행문화원 회장】 <<'트루먼쇼' 16일 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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