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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발단지 업체 입주기피

부산의 세계적 신발생산기지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부산신발산업지식단지」 조성사업이 높은 부지 분양가격과 기반시설미비로 신발업체들이 입주를 기피해 차질을 빚고 있다.부산시는 부산지역 신발 완제품 및 부품업체들의 신발산업지식단지 입주계약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현재까지 입주계약을 완료한 15개 신발관련업체의 개별사업장 공사부터 이달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따라 신발 완제품.부품.소재.금형.디자인 등 개별공장부지 총 8만9,000여㎡가운데 4만5,000여㎡가 미분양인 상태에서 공사가 시작돼 사업의 축소조정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계획입안 당시 40여개에 달했던 입주의사표시 업체들이 시설자금 및 운전자금 지원혜택에도 불구하고 신발단지가 들어설 녹산공단의 교통 등 기반시설미비를 이유로 입주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특히 녹산공단의 할인매각혜택이 지난해말로 끝났고 신발신제품 디자인과 금형개발정보를 제공할 종합지원센터·공동물류시설·창고·식당·전시장 등 총 1만8,000여㎡ 규모의 공동인프라 시설공사가 후순위공사로 밀린 것도 기피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류흥걸기자HKRYUH@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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