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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손자병법] 다음 샷 내다보며 위기 극복을

"計利以聽 乃爲之勢 以佐其外(계리이청 내위지세 이좌기외)다."


계 편에 나오는 대목이다. 이익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한 번 써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익이 된다는 것을 확신하고 행하면 그것이 목적과 원칙이 되어 모든 면에서 박차를 가하게 되고 임기 응변하는 묘미까지 발휘하게 된다는 뜻이다. 용병술이니, 전략이니 하는 것에는 고정된 방법이 있을 수 없다. 원칙이 있다고 공식대로만 움직일 수는 없는 것이다. 때로는 정면 공격을 하고 때로는 측면 기습 공격도 해야 한다. 따라서 이익이 될 만한 계책을 받아들였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라 잘 운용해야만 한다. 골프 황제라고 불리는 타이거 우즈의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는 315야드로 2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페어웨이 적중률은 56.5%로 108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버디와 이글을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 필수적인 파 온률, 즉 그린 적중률은 70.7%로 5위다. 다시 말해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더라도 파4의 경우 세컨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리는 능력이 다른 선수들 보다 탁월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만들어 내는 평균 타수는 68.59타로 세계 1위다. 드라이버 거리 때문에 트러블에 빠지더라도 공격과 수비를 잘 선택해서 스코어를 만들어낸다는 해석을 할 수 있다. 파4인 홀에서 드라이버 티 샷이 러프나 그린을 직접 공략하기 어려운 곳에 들어가면 미련없이 페어웨이로 레이 업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 우즈는 서드 샷으로 핀에 바짝 볼을 붙이는 뛰어난 숏 게임 능력, 또 파 세이브를 해내는 탁월한 퍼팅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보기를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꼭 다음 샷을 쳐내기 좋은 곳으로 보내지 못하더라도 두수, 세수를 내다보고 플레이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골프는 쉬워진다. 전화위복을 만들어 내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 /MBC-ESPN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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