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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초대석] 포항제철
입력1999-02-22 00:00:00
수정
1999.02.22 00:00:00
포항제철은 IMF체제에도 불구하고 98년3월 유상부 회장 취임이후 국내외 투자자산의 거품제거, 해외 고정수요처에 대한 장기공급계약 확대, 신시장 개척등을 통해 뛰어난 영업실적을 보여주고 있다.포철은 지난해 국내 철강수요의 대폭적인 감소와 이에 따른 철강재 가격의 실질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97년대비 14.6% 오른 11조1,377억원, 순이익은 54.0%나 급증한 1조1,229억원을 기록했다.
포철은 경영전반에 걸친 냉철한 재검토를 통해 완전 민영화된 세계화 기업에 걸맞게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의사결정시스템, 조직과 인력구조를 혁신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자동차등 국내 관련산업의 전반적인 불황여파로 철강재 내수가 35%나 감소하고 주력 수출시장인 일본, 동남아, 중국등의 경기침체 장기화로 수출여건이 급속히 악화돼 97년보다 조강을 86만톤이나 감산하는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11조1,377억원의 매출, 27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포철이 이처럼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해외 전략 고정수요가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통해 장기공급계약을 확대하고 서남아, 중동, 중남미등 해외 보완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선을 다변화함으로서 줄어드는 내수를 제때에 수출로 전환하여 판매에 안정을 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광양 2미니밀등 과잉설비 공사와 인도네시아 미니밀, 스테인레스공장 건설도 조기에 중단함으로써 2,377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했고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으로 재고자산도 1,366억원 감축했다. 또 IMF위기이후 신속하게 비상경영계획을 수립, 생산.판매등 각 부문별로 원가상승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는 한편 재고자산, 매출채권등 저수익자산을 과감하게 줄임으로써 지난해중 차입금을 1조1,162억원 감소시켜 414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앞으로 포철은 고품질, 고부가가치 경영 실현을 위해 현재 34%(810만톤) 수준인 고급강의 생산비율을 2001년에는 42%(1,000만톤)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자산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1조원의 저수익.무수익 자산을 감축하고 감가상각 범위내 투자와 잉여자금으로 2조원의 유이자 부채를 삭감, 현재 46.7%인 자기자본비율을 2001년에는 56%로 대폭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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