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군검찰 육군본부 인사부 전격 압수수색

진급비리 의혹 폭로 괴문서 파문 확산

군 검찰이 지난달 15일 단행된 육군 장성 진급인사에 대규모 비리가 있었다는 내용의 괴문서가 살포된 것과 관련해 육군본부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가 파문이 일고 있다. 국방부 검찰단은 22일 오후 군사법원으로부터 육군본부 인사관련 부서 및 실무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진을 충남 계룡대로 보내 진급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군 검찰이 육본 인사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창군 이래 이번이 처음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장성진급 심사를 다시 해야하는 등 적지않은 파문이 일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장성진급 때마다 외부 권력 동원이나 금품 로비 등의 잡음이 무성했으나 진상규명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수사차원의 조사가 시작된 만큼 인사비리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군 검찰의 조사 결과 괴문서에서 적시된 비리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해당자의 진급 취소와 함께 장성진급 재심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군 검찰은 비리 의혹 규명 노력과 별도로 장성 진급업무 전반의 공정성과 결과의 타당성, 진급관련 심사자료의 적절성 등에 대해서도 정밀 확인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조사 결과 괴문서에서 제시된 의혹들이 일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의지를 강조해온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육군 인사참모부 관계자는 "기존의 진급심사위원회와 별도로 인사검증위원회를 설치하고 다면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4심제에 의한 투명한 시스템 인사를 통해 진급자를 선정했기 때문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육사 00기 동기생 모임회원과 국방부ㆍ육군본부 대령 연합회원 명의로 된A4용지 두 쪽짜리 투서 10여장이 22일 오전 국방부 인근 장교숙소인 레스텔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이 투서에는 남 총장을 비롯한 육군 수뇌부 3인방이 준장진급이 되어서는 안될 인물 20명(16명 실명 공개)을 진급시켰다면서 10가지 사례와 유형을 구체적으로 나열돼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