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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쇼핑 朴京洪사장 숨진채 발견...투신자살추정
입력1998-10-13 23:20:00
수정
2002.10.22 10:54:20
`가짜보석'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온 홈쇼핑 전문업체 39쇼핑 朴京洪사장(39.용산구 서빙고동)이 자신의 회사빌딩 화단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13일 오후 5시45분께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16 39쇼핑 빌딩 주차장 진입로 옆화단에서 朴씨가 피를 흘린채 숨져있는 것을 순찰중이던 경비조장 정규학씨(56.용산구 용문동)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朴씨는 발견 당시 오른손에 28㎝ 길이 흉기를 쥔 채 반듯이 누운 상태였으며 목젖 아랫부분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또 이 건물 6층 사장실에 세로 50㎝,가로 70㎝ 크기의 유리창문이 열려있었고사장실 책상서랍에서 넥타이 3개를 한데 연결한 끈과 쓰레기통에서 `직원 여러분..."이라고 쓰다만 메모가 버려져 있었다.
경찰은 朴씨가 이날 아침 출근길에 부인에게 "나없이도 혼자서 거친 세상을 살수 있겠느냐"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朴씨가 이날 오후 5시께 이 회사 모임원과 접촉한뒤 혼자 사장실에 있었다는 직원들의 말에 따라 朴씨가 `가짜보석'판매사건 수사에 따른 압박감등을 못이겨 6층 사장실에서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러 자살하려다 여의치 않자 창문을 열고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오른손에 흉기를 쥐고 있었던 점에 비춰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유리창 밖으로 내던져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실시하기로 했다.
朴사장은 최근 자사를 통해 판매한 1억3천만원대의 보석제품이 `인조유리'인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으며 최근 사내 구조조정 문제로 고민해온 것으로알려졌다.
39쇼핑은 케이블 TV를 이용, 제품을 선보인 뒤 시청자들의 전화주문을 받아 판매하는 홈쇼핑업체로 케이블 TV 프로그램 공급업체중 96년에 유일하게 흑자를 냈으며 지난해에는 거액의 외자유치에 성공,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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