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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5곳 주택보급률 100% 돌파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15곳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하지구ㆍ동탄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파주ㆍ화성시 역시 주택 공급량이 이미 포화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남시 등 일부 지역은 보급률이 67~70% 수준으로 지역별로 극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기도가 최근 집계한 `2002년도 시ㆍ군별 주택현황 및 주택보급률`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평균 94%, 최고 131% 최저 67% = 2002년 말을 기준 해 경기도의 평균 주택보급률은 94.1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양주ㆍ여주ㆍ연천ㆍ포천ㆍ가평ㆍ양평군 등 6개 군 지역이 주택보급률이 100%를 돌파했다. 시 지역 중에는 평택ㆍ동두천ㆍ시흥ㆍ파주ㆍ이천ㆍ안성ㆍ김포ㆍ화성ㆍ광주시 등 9곳이 100%를 돌파, 공급물량이 수요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지역은 안성시로 131.21%인 반면 최저 지역은 하남시로 67.60%로 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도 특징이다. ◇지역별 불균형 더 심화될 듯 = 파주, 화성, 용인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특정지역에 몰리면서 지역간 불균형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 대체 수요 분산 효과 못지 않게 지역간 이동 역시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 실제 군 지역 인구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용인시, 안산시 등 신흥 아파트 단지로 부상한 곳은 전입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도의 일부 지역은 주택 공급량이 늘기 보단 인구가 줄어 주택보급률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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