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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부회장 검찰 출두
입력2002-06-04 00:00:00
수정
2002.06.04 00:00:00
서울지검 특수2ㆍ3부는 4일 유상부 포스코 회장을 소환, 지난해 4월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체들이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매입한 경위와 계열사인 포스데이터가 체육복표사업을 추진하다 중도에 포기하는 과정에 개입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유회장은 이날 낮 11시56분께 노란색 서류 봉투를 들고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두, 대기중이던 취재진을 향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아무런 말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유 회장이 김용운 포스코 부사장 등 담당 간부들의 건의를 받아 타이사거풀스 주식매입을 추진해 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주식매입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유 회장에 대한 배임 등의 혐의가 나타날 경우 곧바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소환된 조용경 포스코건설 부사장과 김용운 부사장 등을 상대로 타이거풀스 주식매입 당시 정황과 유 회장의 역할 등에 대해 밤샘조사 했다.
한편 검찰은 대통령 3남 김홍걸씨를 관급공사 청탁 등 이권개입 대가로 타이거풀스와코스닥업체 D사, S건설 등으로부터 주식과 현금 등 16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5일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검찰은 홍걸씨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 적용도 검토하는 한편 최규선씨에 대해서도 알선수재 혐의를 추가 기소키로 했다.
한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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