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관계자는 18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미국 듀퐁사가 이산화티타늄 가격을 톤당 200달러 가량 인상할 것으로 발표했다”며 “글로벌 선두업체가 가격을 올린 만큼 우리도 시차를 두고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산화티타늄의 가격 인상 덕분에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 업체들이 재고물량을 저렴한 가격에 출하했는데 듀퐁사의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코발트 부문의 공장 가동률도 상승할 전망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2차전지 양극활 물질인 코발트의 모바일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 부문의 산업 성장세가 높은 만큼 코발트 가동률이 하반기부터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모화학의 코발트 가동률은 1분기까지 30% 수준에 그쳤는데 하반기부터 60~70%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실적도 턴어라운드될 전망이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코스모화학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2.08% 증가한 2,200억원, 영업이익은 96.42% 늘어난 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됐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뚜렷한 우상향의 실적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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