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硏, 열전소자 효율 측정기술 개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온도센터 권수용 박사팀은 친환경 에너지 발전기술인 열전소자의 성능과 전기에너지 발전효율을 정확하게 측정·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보호열판법’이라는 열전도도 측정원리를 활용해 측정오차를 최소화한 열전소자 성능평가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상온에서 250℃ 영역까지 열전소자의 열전도도와 전기전도도, 열전성능을 동시에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대면적의 열전재료에도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열전발전 기술은 열과 전기의 변환 효율이 낮아 응용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이 기술 개발을 통해 열전소자의 에너지 변환 효율을 정확하게 측정·평가함으로써 고효율의 열전소자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수용 박사는 “에너지 소비의 97%를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청정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은 국가적 화두”라며 “이 기술은 IT 제품의 전원, 산업시설과 소각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지구 온난화 등과 같은 환경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열전소자 성능평가 원천기술로 국내특허를 출원했으며 해외 특허출원 및 국제 학술지 게재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