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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슬로바키아 법인에 현대重, 산업로봇 설치 완료

현대중공업이 국내 산업용 로봇 수출사상 최대 규모의 공사를 완료했다. 현대중공업은 12일 기아차 슬로바키아 법인에 자동차 조립용 로봇 324대 등으로 구성된 생산시스템 설치와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지난 2005년 1월 3,000만달러에 수주한 것으로, 자체 설계는 물론 제작과 설치ㆍ시운전 등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대중공업 측은 이번 공사를 계기로 해외 자동차 회사들의 신규공장 건립 등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로봇 분야 세계 5위권 도약을 목표로 연구개발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미 체코와 북미 등지의 자동차 업체와도 수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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