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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넥서스 프라임 美 출시 연기
입력2011-10-09 17:45:14
수정
2011.10.09 17:45:14
김정곤 기자
전세계적 잡스 추모 열기 의식<br>아이폰4S 예상깨고 주문 쇄도
'스마트폰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사망 이후 거세지고 있는 추모 분위기를 의식해 삼성과 구글이 야심작 '넥서스 프라임'의 출시행사를 연기했다.
당초 제품사양 등에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던 '아이폰4S'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잡스의 유작이라는 의미가 부여돼 있기 때문이다.
8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4S가 아이폰 판매 역사상 최대 선주문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버라이즌과 AT&T가 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AT&T의 경우 12시간 만에 20만건의 접수를 받았다.
AT&T는 "아이폰 시리즈 판매 이후 가장 높은 인기"라고 밝혔고 버라이즌도 "점차 예약판매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예약판매 결과는 애플과 동일시돼온 잡스에 대한 추모 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잡스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아이폰4S의 돌풍에 애플의 최대 경쟁업체인 삼성전자는 1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삼성 모바일 언팩 2011' 행사까지 연기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잡스의 사망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행사를 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4.0, 일명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된 넥서스 프라임을 공개하고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이 특파원 간담회를 여는 등 대대적인 행사를 벌일 예정이었다. 전세계적인 잡스 추모 열기에 아이폰4S의 대항마인 넥서스 프라임 출시행사까지 연기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화해 모드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벌이고 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특허 소송이 지구촌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잡스 사후 안드로이드 진영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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