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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합섬(지상IR 상장기업소개)
입력1996-12-04 00:00:00
수정
1996.12.04 00:00:00
임석훈 기자
◎원자재값 안정세 불구 완제품값 25% 올라/97회계연 순익 200%·경상익260% 급증전망한국합섬(대표 박동식)은 직물업체인 이화상사계열의 원사제조업체로 지난 91년 생산개시후 지속적인 공장의 신증설로 외형을 크게 늘려 현재는 국내 최대의 폴리에스터 장섬유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지난 11월 현재 이 회사의 생산능력은 일산 8백30톤 규모이며 시장점유율은 18.7%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초에는 일산 5백톤 규모의 구미 제2공장(투자액 2천4백억원)을 신설해 생산능력이 지난해 일산 3백30만톤에서 8백30만톤으로 1백50%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설비증설에도 불구하고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과 제품가격하락으로 96 회계연도(95.9∼96.8)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천6백56억5천만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8월이후 최대수요국인 중국이 긴축완화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대중국 원사수출이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 큰 폭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제품가격이 11월 현재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5% 상승하고 공장 가동률도 15% 이상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제조여건이 호조를 띠고 있다.
여기에 제조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원재료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원재료인 TPA(테레프탈산)가격이 지난 7∼11월동안 전년동기대비 평균 55.7%나 하락했다. 유화업체들이 내년에도 생산능력을 전년에 비해 44.4%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원재료가격 안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원재료가격 안정과 제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액대비 원재료 비중은 96 회계연도 57.7%에서 97 회계연도에는 44%로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제2공장의 본격가동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97회계연도 예상매출원가율은 83.4%로 96회계연도의 87.3%에 비해 개선될 전망이다.
97회계연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58% 늘어난 4천2백억원을 기록하고 경상이익은 2백60% 증가한 3백50억원, 순이익은 2백% 늘어난 2백50억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LG증권 추정)
증권사 화섬업계 분석가들은 이 회사가 최신설비를 바탕으로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고 기술력도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타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 10월중 6만4천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올 회계연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4만6천원대를 기록중이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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