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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등 캐피털업계 공격적 채권발행 왜?

금융권 "금리상승 대비 자금확보·영업확대 이유" 분석

주요 캐피털사들이 최근 공격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ㆍ현대ㆍ롯데캐피탈과 우리파이낸셜은 지난 3~7일 총 2,1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마지막 주에도 대우ㆍ하나ㆍ케이티캐피탈과 우리파이낸셜 등 4개사가 총 1,900억원 상당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7월 들어 셋째주 말까지 캐피털사들이 국내에서 발행한 채권이 900억원대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두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첫번째는 하반기 금리가 상승할 수 있어 미리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소 캐피털사의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급등했던 조달금리가 지난 2ㆍ4분기 중반부터 점차 하락해 지난 4개월여간 운용 자금 마련에 대해 걱정이 없었지만 최근 출구전략론이 거론되면서 조금이라도 금리가 덜 오를 때 돈을 바짝 당겨 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해석은 비교적 자금여유가 있는 일부 대형 캐피털사들이 본격적인 영업 확대를 위한 실탄 확보 차원에서 채권 발행 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로부터 경영건전성 강화의 압력을 받고 있는 은행 등이 연말까지 부실채권을 대거 쏟아낼 것으로 보여 이중 비교적 리스크와 수익성이 적절한 매물을 인수하려면 사전에 자금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채권전문가는 "금융위기 이후 상반기까지 캐피털사들은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돌려 막는 수준에서 최소한도로만 채권을 발행해왔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회복 징후가 보이고 있는데다 금융권의 부실채권 매물도 나올 것으로 보여 캐피털사들도 좀 더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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