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은 27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13대 회장으로 선임된 뒤 이 같이 강조했다.
황 회장은 회장 수락 연설에서 “회사가 어려운 시점에 회장으로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기업을 이끌어 본 경험과 국가 R&D 프로젝트를 수행한 노하우를 KT 경영에 접목해서 대한민국의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최고의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시장에 먼저 제공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융합서비스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겠다”며 “KT의 성공스토리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국민기업으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황 회장은 “지난 40여일간 주변의 많은 이야기를 듣고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KT의 상황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현장 중심의 경영과 권한 위임으로 직원들이 일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고, 신바람 나는 1등 KT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신임 황창규 회장은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전기공학 박사로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자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최근에는 성균관대 석좌교수 및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 단장을 지냈다. 황 회장은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 추천위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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