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임상환자군 너무 적고 치료효과 더 지켜봐야"

성체줄기세포로 난치병 치료성공 전문가 반응<BR>"이중 맹검등 객관적 검증도 필요" 지적

"임상환자군 너무 적고 치료효과 더 지켜봐야" 성체줄기세포로 난치병 치료성공 전문가 반응"이중 맹검등 객관적 검증도 필요" 지적 박상영 의학전문기자 sane@sed.co.kr 관련기사 • 성체줄기세포 연구 40년 역사 국내 연구진의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결과 발표에 대해 상당수 대학병원 전문의들은 ‘당연한 것 아니냐’, ‘해외사례와 비교했을 때 새로운 것이 없다’, ‘임상시험 규모가 지나치게 적은데다가 비교시험군이 없어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A대학병원 K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은 치료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증상호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정부나 언론의 발표는 지나치게 과장된 측면이 많아 환자들에게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혼란스럽게 한다”면서 “환자 입장에서는 대단히 민감한 사안을 정부가 앞장서서 혼란을 부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B대학병원 L교수는 “버거씨병의 줄기세포 치료는 이미 일부 대학병원에서도 하고 있고, 나 역시 지금까지 50명 이상 치료했다”면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성적이 좋은 편이기는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치료법은 줄기세포의 채취방법이 틀리기 때문에 연구성과를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제는 치료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여부가 아니겠느냐”라면서 “배아줄기세포가 아니라 골수의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노인 줄기세포의 경우 재생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군의 숫자가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은 대세를 이뤘다. C대학병원 K교수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수 십년의 역사성을 갖고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른 치료군과의 대조시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좀더 많은 환자군의 치료성적을 분석, 보완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대학병원 전문의는 “이번 연구의 핵심은 줄기세포를 만성질환 치료에 이용하는 여러 실험 중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이라면서 “아직 확실한 치료효과가 입증됐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 환자들은 이번 발표가 단지 1상 임상시험에 불과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임상환자의 규모가 지나치게 적어 좀더 많은 환자군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치료결과의 경우 이중맹검 등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검증이 뒷받침돼야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5/06/09 20:3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