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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2세 경영체제 개막

박문덕씨 단일회장으로하이트맥주가 창업 2세 박문덕 회장(50)의 단일경영체제를 구축했다. 하이트맥주는 18일 창립 68주년을 맞아 박경복 공동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선임,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함으로써 차남인 박 회장 단일체제를 갖추게 됐다. 하이트는 또 하진홍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192명의 임직원을 승진ㆍ발령했다. 하이트는 "박 회장은 지난 3월 공동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3개월 만에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면서 "이로써 신제품 개발과 생산에서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트는 또 "창립 68주년을 맞아 연구소 기능 강화, 생산실명제 도입 등과 함께 효율적인 조직을 갖추게 돼 지난 96년부터 고수해온 맥주업계 1위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서울 배제고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지난 76년 3월 하이트맥주의 전신인 조선맥주㈜에 입사, 상무,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및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1조9,6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0% 늘어난 2조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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