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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밀도 재건축 승인물량 늘듯
입력2003-02-04 00:00:00
수정
2003.02.04 00:00:00
김성수 기자
올 1ㆍ4분기 서울시 저밀도 재건축 사업승인이 오는 7일 결정될 예정이며 승인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7일 저밀도 재건축 사업승인 시기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올 1ㆍ4분기 저밀도 재건축사업승인 규모를 결정지을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기조정위원회에서 1ㆍ4분기 승인 물량에 잠실지구 1개 단지와 청담ㆍ도곡지구 일부 단지를 포함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아파트가격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2ㆍ4분기에는 나머지 청담ㆍ도곡 단지도 승인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저밀도 아파트 가운데 이미 재건축 사업승인을 신청한 단지는 시영ㆍ주공2단지 등 잠실 2개 단지(1만450가구)와 청담ㆍ도곡 7개 단지(3,894가구)이지만 시는 최종 승인 규모를 시장여건을 고려해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시는 지난해말 전ㆍ월세가격 예측모델을 조사ㆍ분석한 결과, 올해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승인 물량을
▲1ㆍ4분기 6,210가구
▲2ㆍ4분기 4,050가구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저밀도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매물 적체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승인 물량을 당초 예상보다 늘릴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1ㆍ4분기 재건축 허용물량을 감안할 때 잠실 시영단지(6,000가구)가 승인되면 청담ㆍ도곡지구는 소규모 단지 한두곳이 포함될 전망이다. 반면 잠실 주공2단지(4,450가구)가 선정될 경우 청담ㆍ도곡지구 승인단지는 더 늘어나게 된다.
시는 또 예측모델을 통해 2ㆍ4분기 허용물량은 4,050가구로 제시했지만 아파트가격 안정세가 지속되면 허용물량을 당초 예상보다 대폭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올 상반기 안에 청담ㆍ도곡지구 7개 단지가 모두 재건축 승인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편 시는 송파구가 지난해 11월 주공2단지와 시영아파트 등 잠실 2개 단지 1만450가주에 대해 일괄승인을 요청했지만 주변 전세가격 안정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올 1ㆍ4분기와 2ㆍ4분기에 각각 시기조정심의위원회를 열어 1개 단지씩 승인해 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성수기자, 이철균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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