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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사흘째 급락

4.01% 떨어져…다우도 동반 하락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30일(현지시간)고평가된 첨단기술주에 대한 투매가 이뤄지면서 3일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퀄콤과 시스코 시스템스, 인텔 등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전장보다 186.4 포인트(4.01%)가 떨어진 4,355.69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오후장에서 사상 최대치인 289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장마감 직전낙폭을 크게 줄였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급락세로 최고치 대비 하락률이 11.7%로 늘어나 월가에서 10% 이상 하락장에 대해 규정하는 '조정시장' 국면에 들어갔다.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 3분의2 가까이가 최고치 대비 30%의 하락률을 보이고있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이날 나수닥 지수 급락세의 영향을 받아 38.16포인트(0.35%)가 하락한 10,980.56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60 포인트(1.4%)가 떨어진 1,487.9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컴퓨터와 통신 등 첨단 기술주의 주가가 수익증가율이 따라올수 없을 정도로 고평가돼 있다는 우려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저평가된 `구경제' 종목과 채권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현상이 지속됐다. 월가에서는 템플턴 펀드의 투자분석가 마크 모비우스가 전날 인터넷 관련주식에대한 전세계적인 투매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 투자자들의 첨단기술주 매각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CO.KR 입력시간 2000/03/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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