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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텔, 홍콩 리카싱에 KO승
입력2000-04-07 00:00:00
수정
2000.04.07 00:00:00
말聯 '타임 엔지니어링' 지분 인수싱카포르 텔레커뮤티케이션스(싱텔)가 홍콩 부동산 재벌인 리카싱을 제치고 말리이시아의 타임엔지니어링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7일 합의했다.
싱텔은 이날 타임 엔지니어링 지분 14.5%를 인수하는 내영의 가계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한달안에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싱텔은 또 타임 엔지니어링의 인터넷·통신 사업부문인 타임 닷컴(TIME.COM)의 지분 20%도 함께 인수하기로 했다.
계약이 성립될 경우 싱텔은 타임 엔지니어링과 타임 닷컴의 경영에 상당부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싱텔은 국제적인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현재까지 중국, 타이완, 벨기에 등 20개국에 41억달러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싱텔은 이번 인수에서 라이벌이자 홍콩의 최대 부동산 재벌인 리카싱이 이끄는 허치슨 통신과 경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싱텔은 지난 2월 홍콩의 최대 통신회사인 케이블 앤 와이어리스 HKT를 인수하려 했으나, 리키싱의 아들인 리처드 리에게 밀려 인수전에서 물러났다.입력시간 2000/04/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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