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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CJ, 지역경제·취약계층과 지속가능 동반성장 추구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그룹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이채욱 CJ㈜ 부회장이 CSV경영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CJ그룹

지난 2월 서울 구로구 경인로의 식품안전상생협회에서 김철하(왼쪽 네번째)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비롯한 협회 관계자들이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CJ그룹


CJ그룹은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CSV(공유가치창출)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존의 CSR(사회공헌활동)이 기부와 봉사활동 중심의 일방향적인 '나눔'이라면 CSV는 기업이 경쟁력 강화와 함께 해당 지역사회의 경제·사회적 조건 향상을 목표로 하는 활동이라는 게 CJ그룹 측의 설명이다.

본격적인 CSV 경영을 위해 CJ그룹은 지난해 전담 부서인 CSV 경영실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기업 활동과 연관된 구성원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CJ그룹의 CSV 경영은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CJ푸드빌이 지난해 론칭한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계절밥상'을 통한 지역 농가와의 상생 활동이다.

계절밥상은 국산 제철 신선채소를 활용한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여 계절을 담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매장 입구에는 지역 농부가 직접 경작한 농작물 및 관련 가공품을 홍보하는 도-농 직거래 마켓 '계절장터'가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음식의 기본이 되는 재료의 생산지·생산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도시와 농촌의 상생 고리를 만든다.

CJ오쇼핑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자회사 'CJ IMC'를 운영하고 있다. CJ IMC는 CJ오쇼핑의 해외 플랫폼에 국내 중소기업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해외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은 각 국가별 경제·문화적 조건이 현격하게 다르기 때문에 홍보·유통 등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며 "CJ오쇼핑은 글로벌 유통 채널을 통해 각 국가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선정해 판매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IMC를 통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표적인 중소기업 제품으로는 인도, 베트남, 일본, 터키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홈파워 빨래 건조대', 베트남지역 히트 상품에 이름을 올린 '도깨비 방망이' 등이 있다.

이외에도 CJ오쇼핑은 국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해외바이어 초청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CJ오쇼핑이 지난 한해 동안 해외 6개국에서 올린 매출은 1,700억원 규모로 이 중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이른다.

CJ CGV는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지역에서 기존 배급사와 극장 간 50:50이었던 한국영화 상영부율(수익 배분율)을 55:45로 조정했다. 이를 통해 투자, 제작, 배급 등 국내 영화산업 파트너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더욱 늘렸다는 게 CJ CGV 측 설명이다. CJ CGV는 한국영화 상영부율 조정을 계기로 영화 콘텐츠의 수준 향상과 활발한 재투자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배송기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2년부터 중·고·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을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매년 건강진단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정규직원이 아닌 협력사 직원의 학자금과 건강검진 비용 지원은 국내 택배업계 최초이자 산업계 전반에서도 드문 사례다.

CJ대한통운은 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배송기사들의 소속감과 자긍심 고취가 궁극적으로는 고객서비스 향상과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배송기사에 대한 복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평균수명의 증가로 노후가 길어지며 경제적 취약계층이 되기 쉬운 고령자층과의 상생 노력도 각 계열사별로 진행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부터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50대 이상 은퇴 예정자 및 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외식창업교육기관 'CJ푸드빌 상생아카데미'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외식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살려 카페·베이커리·이탈리안 레스토랑 등 세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CJ CGV는 지난 2012년부터 고령층 시니어 사원인 '도움지기'를 채용해 현재 전국에서 80여명이 근무 중이다. CJ CGV는 올해 전 지점으로 도움지기 채용을 확대해 150명으로 근무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부산·대구 등 각 지역별로 노인인력개발원, 시니어클럽 등 관련 기관과 협력을 통해 아파트 택배 배송업무에 노인층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전기 모터로 움직이는 스마트 카트를 통해 체력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 식품안전 노하우 중기에 전수

CJ제일제당은 식품안전 노하우를 중소 식품기업들에 전수하기 위해 지난 2월 국내 최초의 식품안전 관련 비영리법인인 '재단법인 식품안전상생협회(이하 식품안전상생협회)'를 설립했다.

식품안전상생협회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불량식품이 '4대 사회악'의 하나로 규정되는 등 식품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기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품대기업이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일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식품안전 노하우와 기술력을 전달하는 공유가치창출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만 3,000여개에 달하는 국내 식품기업들 중 90% 이상이 종업원 20명 이하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식품안전 및 품질관리 역량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자체 조사 결과 상당수의 중소 식품기업들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기업이 최소 1~6개월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도 쉽지 않아 비용부담을 감수하고 외부 기관에 의뢰하는 사례가 많은데다 생산공정에서 미생물·중금속 등 이물질을 검사하는 활동 역시 인프라 부족으로 외부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식품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출범한 식품안전상생협회는 앞으로 연간 20여 개 내외의 중소기업 품질안전 지원을 시작으로 5년 동안 100개 이상의 식품중소기업을 돕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식품안전상생협회의 초기 재단기금 및 연간 운영비로 약 12억원을 출연했다. 출범 원년에는 CJ제일제당의 지원만으로 운영하지만 향후 다른 식품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여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해 국내 식품산업의 전반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상생협회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식품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품질안전 상생을 위해 별도의 재단법인을 설립한 사례는 국내 최초이며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드물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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