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자원개발주들은 호재성 공시를 쏟아내며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원개발주 투자에 대해 사업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5일 유아이에너지와 튜브픽쳐스는 자원개발과 관련해 해외에 지분투자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아이에너지는 이날 미국 멕시코만 웨스트 카메론 601광구의 유전 가스전 개발에 241만 달러를 투자(지분 10%)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에는 미국의 세계적인 유전ㆍ가스전 탐사 및 개발전문업체인 챌린저 미네랄(CMI)도 5%의 지분 참여를 하기로 했다. 유아이에너지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6.38% 오른 9,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6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튜브픽쳐스도 페트로떼라와 아르헨티나 석유광구 지분참여 등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튜브픽쳐스는 이날 4거래일 연속 급락세에서 반등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1만4,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 자원개발사를 설립해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예당의 경우는 공시 전까지 7,700원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이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9.63% 떨어진 6,2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예당은 이날 유전개발 및 에너지사업을 전담할 예당에너지를 설립하고 1억9,800만원을 출자, 예당에너지의 지분 33%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자원개발주들의 경우 실제 성과가 나오기 까지는 시일이 걸리데 비해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급등한 경우가 많고 사업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관련주 투자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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