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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증권이란/개념] 부동산등 기업보유 자산 근거 발행
입력1999-02-22 00:00:00
수정
1999.02.22 00:00:00
기업의 보유자산을 근거로 발행되는 자산유동화 증권(ABS)이 점차 관심을 끌고 있다. 기업측에서 보면 묶여있는 자산을 시장에서 유통시킴으로써 싼값에 대량의 자금을 조달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또 투자자들도 적절한 투자기회를 찾을수 있다.하지만 자산유동화 증권에 대해 투자자들은 아직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경철(37) 현대증권 과장으로부터 자산유동화 증권이란 무엇인지를 총5회에 걸쳐 알아본다.
閔과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외환은행 국제금융부와 동서증권을 거쳐 현대증권 기업금융본부 ABS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현재 2,000억원 규모의 현대 캐피탈 ABS의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자산유동화증권의 개념 (1)
금융업계에서 자주 거론되는 ABS라는 용어는 자동차 안전제동장치(ABS)와 혼동될 정도로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다. 금융용어인 ABS는 「ASSET BACKED SECURITIES」의 머릿글자를 딴 것이다. 한마디로 자산(ASSET)을 근거(BACKED)로 발행되는 증권(SECURITIES)이라고 정의할수 있다.
대상자산이 주택저당채권(MORTGAGE)인 경우 이를 MBS라고 하는데 ABS의 일종이다.
일부에서는 ABS를 자산담보부증권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자산담보부 증권은 자산이 직접 해당증권의 담보로 제공되는 증권으로 ABS와 다르다.
ABS는 대출채권, 크레딧카드채권,자동할부채권,리스채권,매출채권 등 상대적으로 비유동적인 자산을 모아 이를 기초로 증권을 발행,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나중에 기초자산의 현금흐름을 이용해 상환하는 구조로 돼 있다.
자산유동화는 비유동자산의 보유에 따른 위험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증권화를 통한 직접금융의 일종이다.
증권시장의 활성, 자산 유동화 관련업무 개발 및 관계기관의 육성, 각종 법률 제도상의 보완조치가 이뤄질때 자산유동화는 금융기관 및 일반기업의 훌륭한 직접금융 수단이 될수 있다.
금융시장이 발달한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ABS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으면서 적정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으로 인식되며 발행규모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4월 한국경제의 대외신인도가 극도로 악화돼 한국기업의 해외차입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현대자동차의 미국 할부금융자회사인 현대모터스 파인낸스사가 미국시장에서 3억달러의 ABS를 유리한 조건에 발행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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