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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전차종 中생산체제 박차
입력2003-12-08 00:00:00
수정
2003.12.08 00:00:00
한동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서 생산되는 전 차종의 중국 현지 생산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기차의 두 번째 생산 모델인 엘란트라(아반떼XD)런칭 행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실시한다.
6일 현대차는 쏘나타가 판매 1년 만에 목표판매량을 초과 달성했으며 내년에는 싼타페가 생산될 예정이기 때문에, 당초 내년 1월7일로 계획했던 엘란트라 런칭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2008년 이전까지 연 100만대 규모의 전 차종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마치고 중국 현지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3일로 출시 1주년이 되는 베이징기차의 쏘나타는 올해 목표 판매량이 5만대였으나 올 들어 지난 11월말까지 4만7,321대가 팔렸으며 최근 5개월동안 월평균 판매량이 5,334대에 달해 올해 말까지 판매량은 5만2,000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베이징기차가 생산하는 쏘나타가 중국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엘란트라 역시 내년에 5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엘란트라를 출시한 후 내년에는 싼타페, 내후년에는 베르나 출시 등 앞으로 4~5년동안 매년 1개 이상 모델을 베이징기차를 통해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 오는 2005년 소형차인 베르나가 생산되면 시장 상황에 따라 배기량 3,000cc급의 대형세단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다임러크러이슬러가 베이징기차를 통해 중형차 생산을 추진하고 있어 현대차가 현재 추진 중인 베이징기차에서의 모든 국내 모델 생산 체제 구축이 순조롭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내년 중 싼타페와 함께 현대ㆍ기아차의 대형세단 모델 중 1개를 선정, 중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현대ㆍ기아차 전차종의 중국 생산체제를 2008년 이전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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