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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전립선 건강과 남성능력
입력2001-12-23 00:00:00
수정
2001.12.23 00:00:00
전립선을 화제로 떠올리면 의례 성 담론으로 이어지는 것은 그 자체가 성 장기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전립선이 성 장기라는 것은 발달 과정에서도 드러난다.어느 낚시광이 겨울바다에 갔다. 추위를 무릅쓰고 갯바위 낚시를 즐기다 그만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물속에 빠지고 말았다. 그가 눈을 뜬 곳은 어느 천상의 낙원 같은 따끈따끈한 방안이었다.
아직 어둠 속에서 서서히 정신이 들기 시작하였는데 기분 좋게(?) 누군가 아랫도리를 만져주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승인가 저승인가 하여 가만히 눈을 뜨고 올려다보니 여러 명의 여인들이 둘러앉아 내려다보고 있더라나.
정신을 바짝 차리고 보니 이곳은 한 어부의 안방이었고 동네 아낙네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따뜻하게 데운 손으로 익사할 뻔한 낚시꾼의 그곳을 번갈아 녹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라디오 프로에도 소개된 실화니까 어쩌면 당사자도 이 글을 볼지 모르겠다.
어촌 사람들은 아마 경험적으로 겨울에 물에 빠져 얼어붙은 남자를 살려내는 급소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사람이 절명할 때는 모든 기운이 빠져나가면서 남자의 경우 고환이 먼저 오그라들게 되므로 이것을 녹이는 것이 동사 위험에 빠진 사람을 살려내는 응급 비결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고환은 남성의 주요 장기인데 본래 어린아이 때는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 거의 몸 속에 들어있다가 성장하면서 밖으로 나와 알이 굵어지게 된다.
전립선의 발달과정도 비슷하다. 어린이에게서는 제대로 된 전립선이 보이지 않다가 사춘기로 접어들어야 비로소 모양을 갖추고 성인이 되면서 제 모양으로 굵게 된다. 그래서 남성 구실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 제 구실을 시작한 뒤에는 하루 5~8회에 걸쳐 1,500ml의 소변을 통과시키고 성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주기적으로 정액을 방사하는 노동을 계속하게 된다.
시간이 가는 만큼 전립선은 소변의 노폐물과 요도 감염 등의 영향으로 오염되고 노화돼 간다.
개인차가 반드시 있겠지만 환경오염의 영향이 커지는 만큼 전립선 세척이라는 새로운 기술의 필요성도 높아진 것이다. 평소의 생활습관에서 청결한 식생활과 성생활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이은주<대화당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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