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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호우 8명 사망·실종
입력2001-08-01 00:00:00
수정
2001.08.01 00:00:00
3,594가구 침수…오늘까지 150mm더 올듯
지난 29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31일 현재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3,594가구가 침수돼고 농지 666ha가 물에 잠겼다. 특히 이번 비는 1일까지 최고 150mm가 더올 것으로 보여 비피해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경기 연천군 대천리 청산산업 부근의산이 무너지면서 숙소를 덮쳐 2명이 사망하는 등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명과 2명이사망하고 서울ㆍ경기에서 각각 4명과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가옥 침수는 서울 355가구, 인천 2,417가구, 경기 818가구, 충남 4가구 등 3,594가구로 늘었고 농작물은 인천 62ha, 경기 490ha, 충남 158ha 등 모두 710ha가 침수됐다.
또 충남 서산에서 8.9ha의 농경지가 유실 또는 매몰됐고 경기도 평택에서는 닭1만2,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집중호우로 도로통제로 잇따랐다. 경기 남양주시 왕숙천 교량의 교각이 내려앉으면서 20∼30㎝ 기울어 철도 중앙선 남양주시 동교∼도농 구간이 통제됐으며 56번 국도 사창∼사북 구간 1개 차선이 붕괴, 통제되는 등 도로 7개소와 하천 6개소, 수도 8개소, 군시설4개소 등이 호우로 파손됐다.
한편 지난 29일부터 집중호우를 뿌렸던 장마전선이 1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50㎜ 이상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부지방도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많은 곳은 80㎜를 넘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31일 " 오늘과 내일 사이에 전국에 걸쳐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국지성 비가 오겠다"며 "특히 내달 1일부터는 중국 상하이 남쪽에 위치, 북북서진하고 있는 제8호 태풍 '도라지'의 간접적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중부지방은 2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31일∼8월1일 예상강수량은 서울ㆍ경기와 강원 영서지방이 30∼100㎜, 많은 곳은150㎜이상이며, 강원 영동지방과 충청지방은 20∼80㎜, 최고 120㎜이상이다.
또 남부와 제주지방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접어들면서 대류불안정에 따라 10∼60㎜, 많은 곳은 80㎜가 넘는 소나기성 비가 내리겠다.
최석영기자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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