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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사진) 인천시장은 4일 재정경제부가 인천경제청의 특별지방자치단체화를 무리하게 강행하려는 것은 재경부의 입김을 강화하고 재경부 공무원들의 자리를 늘리기 위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시민들과 함께 전면적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경제자유규역 내 ‘갯벌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경제청의 특별지방자치단체화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표명했다. 안 시장은 정부의 특별지방자치단체화 문제와 관련, “인천시와 공동으로 특별지방지자체를 만들어 일부 직위를 국가직 공무원으로 충원하고 소요비용을 공동 부담해 경제자유구역을 운영하자는 특별지방자치단체의 구상은 중앙직할의 전 단계로서 경제자유구역청을 층층시하의 고된 시집살이를 시키겠다는 고약한 시어머니의 발상과 다름없다”면서 “특수업무 수행이라는 미명하에 힘과 역량이 모자라는 기관을 만들어 지상에 있어야 할 원두막을 지하에 짓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특별지방자치단체는 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부산ㆍ광양경제청에서 볼 수 있듯이 지역주민과 지자체로부터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끌어낼 수 없어 뿌리 없는 조직이 된다”며 “더구나 지방 중앙의 공동부담 형태로 특별지자체를 설립ㆍ운영한다는 것은 ‘업무협조와 책임의 공유’가 아니라 ‘업무회피와 책임 떠넘기기’ 현상을 초래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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