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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리딩컴퍼니&CEO] 세일어패럴

"세계 최고 수준의 비옷 제조업체" `제비표우의`로 유명한 세일어패럴(대표 최연구)은 낚시,등산,골프 등 레저용은 물론 상업용, 어업용 등 모든 분야의 비옷 생산에 있어서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30여년 동안 비옷 한 부문에만 전력, 해외 바이어들로부터도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세일어패럴을 지금의 업계 최고 자리에 올려놓은 요인은 무엇보다도 완벽한 제품관리다. 원단에서부터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는데 비옷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내수도(water proof)가 9,900mm 이상인 원단만 사용한다. 여기에 내수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원단을 반품하거나 반드시 재코팅 해서 사용한다. 다른 업체가 2,000~3,000mm 정도인 원단도 그냥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수치가 3배 이상 높은 재질만을 사용하고 있는 셈. 특히 일반적으로 내수도가 8,000mm를 넘을 경우 하루 종일 장대비를 맞아도 비가 새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세일어패럴에서 만든 비옷의 우수성은 쉽게 드러난다. 동시에 비가 샐 틈이 있는 봉재선 위에 자체 개발한 특수테이프를 접합해 비가 샐 가능성을 완전히 방지했다. 세일어패럴의 우수한 기술력은 87년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을 벗어나 지난 90년부터 일본에 1만벌의 낚시용 우의를 수출하면서 서서히 그 면모를 드러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기술력에 승부, 자사 브랜드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외판매 물량이 점점 증가한 지난 10년간 신용을 생명으로 고객들을 대한 결과, 그 동안 클레임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바이어들에게 품질을 인정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공에는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의 과정이 있었다. 최연구 사장은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우의를 생산하는 타 업체의 임가공작업부터 시작했다"며 "그 업체가 도산하면서 큰 피해를 겪고, 또 해외에 수출한 우의에 클레임이 걸려 전량 재생산에 들어간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아픔을 겪으며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노력한 것이 지금의 세일어패럴을 탄생시킨 계기라는 게 최 사장의 설명이다. 현재 세일어패럴은 매출액의 15% 이상을 매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대구에 있는 원단 공장과 공동으로 기능성 원단인 `BB-TEX`의 개발에 성공했으며, `림보(LIMBO)` 라는 레저 브랜드로 등산, 낚시복에 이어 골프용 레인코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051) 527-0015~6 <남대희기자, 송영웅기자, 박희정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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