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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 스트레스 날려버린다"
입력2002-06-01 00:00:00
수정
2002.06.01 00:00:00
각당 축구모임 의원 너도나도 월드컵 관전한나라당과 민주당내 '평소 축구를 즐기는' 의원들은 월드컵 기간중 지방선거 유세지원 일정을 피해 한국팀 경기를 포함해 한두 경기 이상 관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의원들은 그동안 정쟁으로 찌든 스트레스를 이번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면서 싹 날려버리고 "더 나은 정치모습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어울려 응원전을 펼치면서 월드컵 열기를 득표활동으로 연결시키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나라당=당내 의원 축구모임인 '월드컵 축구 국회의원 연맹' 소속으로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윤두환 의원과 남경필 대변인은 3일 울산서 열리는 브라질-터키전과 한국- 폴란드전(4일 부산)을 각각 관람할 계획이다. 수비수인 이병석, 권태망 의원은 한국- 미국전(10일 대구)과 한국-폴란드전(4일 부산)을 각각 관람한다. 남 대변인은 "지방선거 유세지원 등으로 바쁘지만 국민의 한사람으로 한국전은 꼭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드필더에서 활약하고 있는 권오을 의원은 한국-미국전(10일 대구)과 터키- 중국(13일 서울)을, 이성헌 의원은 프랑스-우루과이전(6일 부산)과 한국- 포루투칼전(14일 인천)을, 서상섭 의원은 파라과이-남아공전(2일 부산)과 한국- 폴란드전(4일 부산) 경기를 응원하면서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할 방침이다.
골기퍼인 박종희 의원은 개막전인 프랑스-세네갈전 참관한 데 이어 5일 수원서 열리는 미국-포루투칼전에서 좌석안내 등을 맡는 등 자원봉사까지 펼칠 계획이다.
◇민주당=당내 축구동호인 모임인 '파랑새 축구단'에 참여하고 있는 장영달 의원과 정균환 원내총무 등도 '축구팬'의 입장에서 월드컵 경기에 참관, 시민들과 함께 응원할 계획이다. 축구단장을 맡고 있는 장 의원은 지난 31일 서울 상암경기장서 열린 프랑스-세네갈 개막전에 이어 14일 인천서 열리는 한국-포루투칼전을 관전할 계획이다. 정 총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지역 지원유세를 맡아 불가피하게 선거가 끝나는 14일 장 의원과 나란히 한국-포루투칼전을 관전, 응원한다. 두 사람은 당내 축구경기에서 각각 공격수와 미드필더 포지션을 맡고 있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뼈아픈 경험을 안고 있는 김근태 의원도 이번 월드컵을 관전하면서 다시 '파이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도 정 총무와 마찬가지로 14일 한-포루투칼전을 관전한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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